퇴직연금

[65세 부자 프로젝트 8편] 회사 지원과 원천징수를 제외한 나의 순수 저축액은?

연금지혜사 2025. 4. 20. 22:05

은퇴 후 여유로운 생활을 위해, 지금부터 얼마를 저금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회사에서 지원하는 금액, 원천징수되는 연금을 제외한 실제 필요 저축액을 계산해본다.

노후 자산 설계와 연금 저축 전략에 대한 실전 가이드. 공무원연금, 국민연금, 주택연금, IRP, 연금저축펀드 등 다양한 연금 자산을 활용한 재무 시뮬레이션 시리즈.

회사 지원과 원천징수를 제외한 나의 순수 저축액은?


연금 자산을 하나하나 설계해가다 보면, 궁금해지는 것이 있다. 바로 '그럼 나는 매달 얼마를 내 돈으로 저축해야 할까?'라는 질문이다. 회사에서 퇴직연금으로 불입해주는 금액도 있고, 국민연금이나 공무원연금처럼 급여에서 원천징수되는 항목도 있다. 그런 부분을 제외하고 오롯이 내가 통장에서 빼내어 저축해야 하는 금액만 계산해보는 것이 이번 글의 목표다.

1. 전체 필요 자산은 얼마인가?


이전에 계산한 결과, 65세부터 90세까지 필요한 노후 생활비 총액은 약 20억 3천만 원이었다. 여유 있는 생활, 여행, 맛집 탐방, 손주 용돈 등까지 고려한 금액이다.

여기서 공적 연금으로 확보 가능한 금액을 다시 살펴보자. 국민연금 월 100만 원, 공무원연금 월 100만 원, 주택연금 월 100만 원 기준으로 계산하면, 월 300만 원 x 25년 x 12개월 = 약 9억 원.

남편의 DC형 퇴직연금은 2025년부터 19년간 매년 3%씩 인상하며 불입하는 방식으로 계산 시, 1억 1,602만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우리가 직접 불입 중인 연금저축펀드 및 IRP를 더해보자.

2. 세액공제 대상 연금저축 및 IRP 저축액


본인 연금저축펀드 연 600만 원 (월 50만 원)

본인 IRP 연 300만 원 (월 25만 원)

남편 연금저축펀드 연 600만 원 (월 50만 원)

남편 IRP 연 300만 원 (월 25만 원)


총 세액공제 대상 금액은 연 1,800만 원씩 19년간 불입한다고 가정한다. 단순 적립금으로 계산하면 1억 8,000만 원 x 19년 = 약 3억 4,200만 원.

그러나 연 5% 수익률을 가정해 복리로 불릴 경우, 약 7억 4천만 원으로 추산된다.

3. 세액공제를 받지 않는 연금저축펀드 추가 저축액


본인: 월 75만 원 (연 900만 원)

남편: 월 75만 원 (연 900만 원)


부부 합산 월 150만 원, 연 1,800만 원이다. 19년간 연 5% 수익률로 복리 적립 시, 예상 수익은 약 6억 2천만 원이다.

이렇게 공적연금(9억) + DC형 퇴직연금(1억 1,602만 원) + 세액공제 대상 연금(7억 4천만 원) + 비세액공제 연금(6억 2천만 원)을 모두 합하면 총 23억 7,000만 원이 된다.

4. 회사 지원 제외, 원천징수 제외, 실제 내가 저축해야 할 금액


여기서 중요한 것은, DC형 퇴직연금은 회사가 불입해주는 금액이므로 내 부담이 아니라는 점이다.

또한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역시 급여에서 원천징수되는 항목이므로 실제 저축액으로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실제로 내가 직접 통장에서 빼어 저축해야 할 금액은 다음과 같다.

세액공제 대상 연금 (부부 합산 월 150만 원)

비세액공제 연금 (부부 합산 월 150만 원)


즉, 매달 총 300만 원씩 내가 직접 저축하는 방식으로 계획이 세워져 있다.

5. 결론 – 나는 매달 얼마를 저축해야 할까?


정리하면,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은 원천징수되므로 따로 저축하지 않아도 된다. 남편의 DC형 퇴직연금은 회사에서 불입해준다. 따라서 내가 준비해야 할 금액은 세액공제 대상과 그렇지 않은 연금저축펀드를 포함해 총 월 300만 원이다.

이 금액은 모두 나의 통장에서 직접 빠져나가는 돈이다. 즉, 회사 도움 없이 오롯이 내가 책임지고 준비해야 하는 자산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300만 원씩 19년 동안 꾸준히 저축하면, 13억 6천만 원이라는 거대한 자산이 만들어진다. 이 금액이야말로 노후의 나를 자유롭게 해줄 자산이다.

그리고 그 시작은, 이번 달 첫 300만 원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