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국민연금 없이, 공무원연금과 퇴직금 1억만 있다면? 그래도 내 노후는 내가 지켜야지

연금지혜사 2025. 4. 12. 15:33

세상이 변해도,
내가 꿈꾸는 노후의 모습은 변하지 않았다.
책 냄새 가득한 서재, 계절을 담은 산책길,
가끔 손주들에게 용돈을 쥐여주는 여유.
그게 부자 아니겠나?

그런데 막상 계산기를 두드려보니,
국민연금을 제외하고 나니,
노후 자금이 한참 부족하다는 사실에 심장이 철렁했다.

하지만 괜찮다.
지금부터 내가 내 미래를 지키는
‘사적연금 설계자’가 되면 되니까.


1. 65세부터 90세까지, 나는 얼마가 필요할까?


먼저 내가 원하는 노후를 숫자로 그려봐.
(2인 가구 기준, 65세부터 90세까지 25년)


총 필요 금액: 약 10억 3,750만 원


2. 현재 확보된 자산은?


이번 시나리오는 딱 두 가지만 계산에 넣는다.

남편 공무원연금: 월 100만 원 수령 → 25년간 약 3억 원

퇴직금: 62세에 수령 예정, 1억 원

합계: 약 4억 원 확보

3. 부족한 금액은 약 6억 3,750만 원


이 금액을 지금부터,
40세부터 62세까지 남은 22년 동안
어떻게 만들어갈 수 있을까?

노후 준비는 단순히 돈을 모으는 일이 아니다.
어떻게 굴리고, 어떻게 유지할지까지
설계가 필요한 정교한 작품이다.

4. 부족분 채우는 3단계 전략


1단계: 사적연금 풀가동 - 연금저축 + IRP

부부 합산 연간 1,200만 원 불입
(연금저축 각 600, IRP 각 300)

연 5% 수익률 가정 시
→ 22년 뒤 약 4억 6천만 원 이상 가능

보수적으로 4% 수익률 잡아도 약 4억 원 수준


> 꾸준함이 수익률보다 중요하다.
1년에 1,200만 원은 월 100만 원,
하루 약 3만 3천 원으로 내 미래를 만드는 셈이다.

중요 포인트

세액공제 환급금도 재투자할 것

국내외 인덱스 펀드로 분산 투자

연금개시 시점은 65세~70세 유연하게 설정

2단계: 퇴직금 1억 원, 종신연금 or 인출식 포트폴리오로 활용

퇴직금 1억 원, 그냥 묶어두기엔 아깝다.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내 노후는 달라질 수 있다.

A. 종신연금보험 일시납 플랜

62세에 가입, 65세부터 매월 100만 원 종신 수령
→ 평균수명 기준 수령 총액 2억 4천만 원
→ 장수 리스크 대비에 탁월


B. 인출식 포트폴리오

ETF·배당주·중위험 채권형 펀드 조합

연 4~5% 수익률 목표

원금 유지를 하며 매년 약 500~800만 원 인출
→ 유연성과 환금성 탁월

3단계: 비과세 보험과 일반계좌 운용

남는 여력으로는 아래 플랜도 추천한다.

비과세 연금보험: 월 30만 원씩 20년 → 약 1억 원 이상 자산화

장기 ETF 계좌: 미국·한국 배당 ETF, 글로벌 채권형 ETF

예금/적금: 단기 비상금 용도로 분산

> 비과세 혜택이 큰 상품을 먼저 채우는 게 핵심이다.
특히 연금보험은 복리의 힘과 함께
세금 부담 없이 인출할 수 있어
노후에 매우 유리하다.

사적연금만으로 부족할 수 있는 노후 자금을 보완하기 위해, 소액부터 시작할 수 있는 비과세 상품과 일반 계좌 투자 전략도 함께 활용해보라. 특히 비과세 연금보험은 장기간 유지할 경우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월 30만 원씩 20년간 불입하면, 원금 7,200만 원에 이자 소득까지 포함해 1억 원 이상의 자산을 비과세로 만들 수 있는 구조다. 중도 해지 시 불이익이 있을 수 있으니, ‘목돈을 인출하지 않을 장기계획’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장기 투자에 유리한 ETF(상장지수펀드)나 배당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도 고려해볼 만하다. 매달 일정 금액을 국내외 배당 ETF나 글로벌 채권형 ETF에 자동이체로 투자하면, 자산의 변동성을 줄이면서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이 계좌들은 국민연금처럼 ‘국가가 보장하는 시스템’은 아니지만, 내가 스스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유연하고 자립적인 노후 대비 자산이 될 수 있다. 소액이지만 꾸준한 투자가 결국 ‘노후를 지키는 든든한 벽돌’이 된다.

5. 요약: 내가 직접 만드는 ‘국민연금 없는 노후 플랜’


총합: 10억 원 이상 확보 가능

부족분 6억 3,750만 원
→ 사적연금, 퇴직금 활용, 소액투자로 충분히 마련 가능하다.

결론: 국민연금이 없어도, 나는 괜찮을 수 있다


국민연금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뉴스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던 날이 있었다.

하지만 그날을 지나
나는 더 단단하게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국민연금이 없다면, 내가 내 연금이 되면 된다.
지금부터 매달 나의 노후를 위한 ‘연금’을 쌓아간다면
누구보다 자립적이고 풍요로운 노후를 맞이할 수 있다.

하루하루,
우리가 쌓는 그 한 조각의 연금이
훗날의 나에게는 가장 든든한 ‘노후 방패’가 되어줄 거다.

국민연금 없이도 괜찮은 노후,
지금부터 차근차근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