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65세 부자 프로젝트 3편] 공적연금 + 주택연금, 나는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연금지혜사 2025. 4. 19. 09:14

공무원연금, 국민연금, 주택연금까지. 내가 받을 수 있는 노후 공적소득을 꼼꼼히 계산해봅니다. 감성과 계산이 어우러진 노후 준비 이야기.

공적연금과 주택연금의 수령액을 기준으로 현실적인 노후 재무 계획을 세워보는 콘텐츠입니다.

나의 노후, 세 가지 연금으로 시작된다

65세 이후의 삶은 더 이상 은퇴가 아니라, 두 번째 인생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이 시기에 중요한 건 바로 ‘꾸준한 현금 흐름’이다. 일을 하지 않아도 매달 따박따박 들어오는 돈이 있어야 나다운 생활을 누릴 수 있다.

그래서 나는 공적연금과 주택연금, 이 두 가지에 주목했다. 이미 40대부터 연금 준비를 차근차근 해온 덕분에, 내가 받을 수 있는 연금의 윤곽이 그려진다.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그리고 주택연금. 이 세 가지가 내 노후 생활비의 핵심 자원이 된다.

국민연금 100, 공무원연금 100, 그리고 주택연금까지


먼저 공무원연금. 남편은 공무원으로 65세부터 매월 약 100만 원을 수령할 수 있다. 나 역시 국민연금으로 매월 100만 원을 받을 예정이다. 둘이 합치면 매월 200만 원의 안정적인 소득이 생긴다.

여기에 하나 더. 2025년 4월에 구입한 4억 900만 원짜리 아파트는 은퇴 후 주택연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내 나이와 집값을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약 월 100만 원 수준의 주택연금 수령이 가능하다.

결국, 공적연금 두 개에 주택연금까지 더해져 총 월 300만 원의 연금 수령액이 예상된다. 이 정도면 기본적인 생활비는 물론, 내가 꿈꾸는 ‘여유 있는 노후’도 그려볼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어떤 노후를 그리고 있을까?


내가 그리고 있는 노후는 단지 생존을 위한 생활이 아니라, 즐기며 살아가는 인생의 후반전이다. 매달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300만 원으로는 다음과 같은 삶을 기대해본다.

먼저 여행이다. 해외여행은 1년에 한두 번 정도, 국내 여행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녀오고 싶다. 연금이 들어오는 시점에 맞춰 여행 자금을 따로 떼어두면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다.

둘째는 맛집 투어다. 마음 맞는 친구들과 월 1회 정도 좋은 식당에서 식사하는 일은 삶의 활력소가 된다. 이것도 연금으로 가능하다면 노후가 훨씬 생기 있어질 것이다.

셋째는 책과 카페 생활이다. 조용한 동네의 북카페에서 보내는 시간은 내가 젊을 때부터 꿈꿔오던 노년의 일상이다. 여기에 책 구입비도 포함하면 월 10~20만 원 정도면 충분하다.

그리고 마지막은 손주 용돈이다. 손주들이 찾아올 때마다 용돈을 줄 수 있다는 건 단순한 경제적 여유를 넘어, 마음의 여유와 연결된다. 가정에 웃음을 줄 수 있는 연금의 힘, 참 든든하다.

내가 받게 될 총 연금은 얼마일까?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따져보자. 65세부터 90세까지, 총 25년 동안 매월 300만 원씩 수령한다고 가정하면 전체 연금 수령액은 9억 원이다.

국민연금 100만 원 × 12개월 × 25년 = 3억 원

공무원연금 100만 원 × 12개월 × 25년 = 3억 원

주택연금 100만 원 × 12개월 × 25년 = 3억 원

총합: 9억 원이다.

이렇게 총 9억 원의 공적연금을 받을 수 있다면, 내가 계산했던 노후 총 필요자금 20억 3천만 원에서 이를 제외한 나머지 11억 3천만 원이 내가 준비해야 할 자산이 된다. 이 금액은 개인연금, 퇴직연금, 투자 등으로 차근차근 채워가야 할 나만의 책임 구간이다. 지금부터 준비한다면, 불가능한 숫자가 아니다. 오히려 뚜렷한 목표가 생겼다는 점에서, 오늘이 내 노후를 위한 첫 번째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이 금액은 내가 추가로 마련할 노후자금과 함께 결합돼, 내 노후를 든든하게 지탱해줄 기반이 된다.